요즘은 결혼 비용도 많이 들고 허례허식이라고 여겨서 생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중에는 너무 결혼식 과정이 생략되다 보니 아쉬움이 생길 수 있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신식함을 준비해 보면 뜻 깊은 결혼식 선물로 남을거다.
먼저 사주단자란
혼인 전 신랑측에서 신부측에 보내는 전통 문서로 가문의 결합을 공식화하는 역할을 한다.
신랑 생년월일 출생시간이 적힌 종이를 홀수로 접어 종이봉투에 넣는 것을 말한다.
혼서지란
신랑의 혼주께서 신부의 혼주에게 보내는 감사편지로 후일 신부는 소중히 보관후 관속에 넣었다고 한다.
무슨계절이 한창이온데 존체 만복하십니까.
제 아들이 이미 장성하여 배필이 없더니
큰 사랑을 입사와 귀한 따님과 배필을 삼게 해주시니
이에 옛 어른들이 정하신 바에 따라 예를 다 갖추지는 못 하였사오나
삼가 납폐하는 의식을 치르오니
살펴 주시길 바라옵니다.
함 들어가는 날짜,결혼식 날짜, 작성일
기러기 한쌍 의미
기러기처럼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아들딸 많이 낳아 백년해로하라는 의미.
오곡주머니 의미
결혼하는 신랑신부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싱징적인 의미의 곡식을 넣는 주머니.
분홍 주머니 ; 목화씨는 가문과 자손의 번창을 의미
홍색 주머니 ; 붉은 팥은 잡귀와 부정을 쫓는다는 의미
황색 주머니 ; 노랑콩은 며느리의 심성이 부드럽기를 바라는 의미
청색 주머니 ; 찹쌀은 부부의 해로를 기원하고 질긴 인연을 바란다는 의미
연두 주머니 ; 향을 넣는 이유는 부부와 자손의 길한 장래를 기원하느 의미.
목화씨대신 고추, 향 대신 참깨를 요즘 넣는다.
청홍실 실타래 의미
청실은 음,남자를 상징, 홍실은 양,여자를 상징하는데 혼례는 남과 여 즉 음양의 조화라 여겨 사용.
남여화합을 잘해서 명주실과 같이 길게 길게 인연을 맺어 살아 가라는 뜻.
청실홍실은 장례식장에서 작은 종이상자에 매듭지어 영정이나 위패옆에 놓인다.
그후 관이 땅에 묻힐때 모든 참관자의 증인하에 묶여있던 매듭을 풀면서 결혼관계도 종료된다.
그 증표를 망인의 가슴위에 올려드리고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모든 조건이나 굴레를 없애 버리고
혼과 백으로 남게 된다.
요즘은 반짇고리만한 크기를 함으로 사용하고 작게 작게 하여 혼서지도 A4크기로 하고
기러기 한쌍도 냉장고 자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로 하여 반잗고리상자에 사주단자,혼서지,기러기한쌍,오곡주머니, 청홍실이 다 들어 갈 수 있다.
동대문 시장 한복 파는 가게 많은 곳이나 전통 수예품 파는 곳에 있다.
함을 혼주 한복 대여하는 곳에서 하면 흠~엄청난 수고비를 지출해야 한다.
예전처럼 함을 커다란 나무 궤짝에 넣어 보내는 것이 아니니 결혼할 때 신식 함을
준비해서 주면서 그 뜻도 함께 알려주면 좋겠다.
예비신랑신부는 살면서 부부 싸움이 생겨도 이 함을 보면서 한 템포 숨쉬며 슬기롭게 살아가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신식 함을 준비했다.
참고로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10만원 안팎으로 준비할수 있다.
#신식 함 #현대적 함 #사주단자 #오곡 주머니 #청홍실#청실 홍실# 오방 주머니 #동대문시장#전통 수예품#혼서지#기러기 한쌍 #자석 기러기 한쌍